메니에르병 이란?

오늘의 의학정보는 메니에르병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귀 쪽 질환 중에서는 가장 위험한 질병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메니에르병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매니에르병

 

메니에르란?

1861년도에 태어난 프랑스의 한 의사인 메니에르라는 사람이 이 병을 발견하고 정정하였습니다. 우리의 귀는 바깥귀, 중간귀, 속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속귀 (내이)에 있는 청신경, 달팽이관, 유스타키오관에 기능 이상으로 생깁니다. 메니에르병은 귀가 잘 안 들리는 청력감소, 먹먹한 느낌, 사람이 말을 하면 소리가 동굴처럼 울리는 귀울림, 종종 어질어질한 어지럼증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마다 증상이 각각 달라서, 모든 증상이 나타나기도 있지만, 한두 가지 정도만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청소기 소리나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할 때 가끔 소리 울림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으로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귀가 먹먹한 느낌, 잘 들리지 않는 청력저하, 소리가 웅웅 울리는 귀울림이 있습니다. 때로는 심한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서 속이 울렁이거나, 구토와 함께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자 증상이 달라서 모두가 획일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머리가 잠깐 빙글 돌다 괜찮아지는 이 증상은 지속시간 및 빙글 도는 정도도 다양합니다. 어지러운 증상들은 보통 30분 내외, 심하면 하루까지도 갑니다. 좀 쉬면서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또 괜찮아집니다. 발생빈도는 1번~10번까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되다 보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하고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청력이 떨어지는 청력감소 증상이 있는 경우는 저음부터 점차 잘 안 들리기 시작해 서서히 들리지 않게 됩니다. 진행될수록 점점 더 여러 높낮이의 소리들이 들리지 않게 되고, 보통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울림이 있습니다. 이 병의 환자 열명 중에 1~2명은 양쪽에 증상이 오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진단법은?

이병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내림프관이라는 내이의 아주 깊은 곳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림프관에서 물혹이 생기거나, 물이 차서 메니에르병이 잘 발생하는데, 이 내림프관이 아주 깊은 곳에 있다 보니까 직접 볼 수가 없습니다. CT나 MRI로도 잘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그만큼 깊이 있어서 메니에르병의 진단은 간접적인 진단법으로 대부분 진단합니다. 방법은 어지럼증 유무와 청력의 감소 유무, 그리고 청력 검사 결과로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증상이 다양하여 첫 검사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방문을 하여 경과관찰을 한 후에 진단을 내립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에는 온도안진검사라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30도의 약간 시원한 물과 45도의 따뜻한 물을 양쪽 귀에 교대로 넣어서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구의 움직임이 초점 없이 따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필요시 추가적으로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일단 다양한 환자들이 많습니다.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는 참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도저히 어지럽고 들리지 않아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잘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법은 대체로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짠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이 질병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짠 음식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염식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증상이 호전됩니다. 일반적으로 80~90% 정도는 좋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저염식을 하기에는 우리의 문화가 대체로 짠 음식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약물치료도 있습니다. 약물은 보통 물을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이뇨제, 염증을 낮게 하는 항 히스타민제, 속 울렁임 및 어지러움을 진정시켜 주는 진정제 등이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증상에 맞게 약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지럽다던지 일상생활이 지속되지 못할 정도로 판단이 된다면 내림프관에 압력을 낮추는 외과적 수술을 하거나, 고막 내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여 속귀(내이) 안에 있는 평형기능을 아예 없애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게는 속귀의 평형기능을 삭제시키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아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호전이 보이지 않을 때 보통 합니다.

 

치료관찰 및 예후

이 병의 경과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메니에르병을 계속 갖고 있던 환자들 중에 약 절반가량이 어지러운 고통에서 해방됩니다. 보통 1~2년 정도 지나면 80%는 호전 보이거나 아예 증상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들은 증상이 거의 없어집니다. 속귀의 평형기능을 아예 파괴시킴으로써,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낀다고 아직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귀의 자체적인 평형기능이 사라지게 되어 생기는 미미한 어지럼증은 종종 생기기도 합니다. 메니애르병의 치료는 주로 '어지럼증'이 호전되는 것이지 청력의 기능은 한번 손상되면 영구적이기 때문에 청력기능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청력과 소리가 울리는듯한 귀울림은 평생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니애르병이 치료가 되면 더 이상의 악화는 없습니다. 다만, 이전까지 나빠졌던 청력을 그대로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마치며

이러한 증상들이 발생된다면 이비인후과로 가서 한 번쯤은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메니애르병은 시기를 놓치면 치료도 어렵고 심하면 청력이 상실될 수도 있습니다.